일 년 중 밤이 가장 긴 날인 '동지', 예로부터 '동지'엔 팥죽을 빼놓을 수 없었는데요. 하지만 만들기가 까다로워 쉽사리 만들기엔 어려움이 있죠. 그래서 오늘은 팥죽 끓이는 법 그것도 더 달콤하고 고소하게 만드는 방법을 알아봤습니다.
동지에 먹는 팥죽
동지는 날씨가 춥고 밤이 길어서 호랑이가 짝짓기를 한다 해 호랑이 장가가는 날이라고도 부르기도 하는 날. 24절기 중 22번째 절기인 이날을 두고 우리나라에서는 설 다음가는 작은설의 의미가 있어 조상들은 동짓날에 팥죽을 먹어야만 비로소 나이 한 살을 더 먹는다고 여기기도 했다 하죠. 그리고 이날 팥죽을 나누어 먹으며 다가올 새로운 한 해에 건강과 액을 면할 수 있기를 기원했다고 합니다.
옛말에 '죽 쒀서 개 준다'라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은 '애써 한 일을 남에게 빼앗기거나, 엉뚱한 사람에게 이로운 일을 한 결과가 되었음을' 뜻하는 말로 그만큼 죽을 만드는 것이 정성이 많이 들어가 어렵다는 것을 뜻하는데요. 오늘 어려운 죽, 하지만 동지에 먹어야 할 팥죽 그것도 더 달콤하고 고소한 팥죽 끓이는 법을 알아보겠습니다.
달콤하고 고소한 팥죽 끓이는 방법
팥죽을 끓이는 첫 번째, 우선 팥을 끓여야겠죠? 과거 이종임 요리연구가는 한 방송에서 겨울철 꼭 먹어야 할 3대 곡물 중 하나로 팥을 꼽으며 팥죽을 끓이는 방법을 공유한 바 있는데 이때 팥을 제대로 삶는 비법으로 소금을 넣고 끓여야 한다고 합니다. 소금을 넣어야 더 잘 삶아지고 고소하다고 하는데요.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.
첫 번째. 냄비에 불리지 않은 팥 2 컵에 물 6컵 소금 반 컵의 비율로 뚜껑을 닫고 센 불로 10분간 삶는다
두 번째. 소금을 넣은 첫 물을 버린 후 깨끗하게 헹궈서 짠맛을 없앤다.
세 번째. 헹궈낸 팥을 다시 냄비에 넣은 후 물 8컵을 넣고 센 불에서 15분간 다시 삶는다.
네 번째. 삶은 팥을 상온에서 식힌다
다섯 번째. 식힌 팥을 물과 함께 주걱으로 으깨고 중불에서 찬밥과 함께 끓인다.
팥죽에 밥알이 퍼지지 않게 하는 비법과 푹 퍼지게 만드는 법
이종임 요리 연구가는 팥죽 끓이는 방법을 설명하며 팥죽에 있는 밥알이 퍼지지 않는 비법도 함께 공개했는데요. 그 비법은 찬밥을 팥과 함께 넣어 끓이기 전에 찬물에 헹궈서 넣는 것이라고 하네요. 여기에 추가로 팥죽에 단호박을 넣으면 더 달콤하고 고소한 맛있는 팥죽이 된다고 합니다.
추가로 백종원 씨는 시간이 없을 때 죽 끓이는 팁을 공개하기도 했는데 그 방법은 믹서기에 밥과 물 약간을 넣어 믹서기로 갈면 죽을 오래 끓인 듯이 푹 퍼진다고 하니 푹 퍼진 죽을 더 좋아하시는 분은 이 팁도 참조하시면 좋겠네요.
다가오는 이번 '동지', 공유드린 방법으로 더 달콤하고 고소한 팥죽 드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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